동대문·강북·성북구, 거래량·매매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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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대표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동·강·성(동대문·강북·성북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강·성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과 거래량이 모두 서울 상위권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올 1~6월 서울의 ㎡당 매매가는 1,030만원에서 1,078만원으로 4.62% 올랐다. 구(區)별로 보면, 동대문은 782만원에서 863만원으로 10.27%, 성북구는 757만원에서 830만원으로 9.65%, 강북구는 618만원에서 677만원으로 9.53% 올랐고, 구로구는 8.45%(708만원→751만원), 노원구는 8.43%(689만원→747만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마포구는 4.95%, 용산은 2.36%, 성동은 5.88%에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량에서도 차이는 두드러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동대문구가 568건에서 1,359건, 강북구가 312건에서 1,156건, 성북구가 702건에서 2,002건으로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구는 노원구로, 1,749건에서 4,534건으로 늘었다.
업계 전문가는 “6.17 대책으로 인해 LTV 한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기존 시세가 높은 지역의 매매가 쉽지 않았다”며 “이에 매매가 상승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며 매매 거래량과 시세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온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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