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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이폰, 연내 출시 신기종에 유기EL 패널 채용"…삼성 제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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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아이폰 전 기종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경량 유기EL 패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니온게이자이 신문은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경쟁업체가 유기EL 탑재 기종을 늘리는 것에 대응해 지금까지 액정패널을 병용하던 애플이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기EL 패널은 자체 발광하는 적녹청의 유기 화합물로 영상을 구현하며, 백라이트를 쓰지 않기 때문에 액정패널과 비교해 명암비를 내기가 수월하고 선명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영화나 스포츠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지난 2009년부터 액정을 대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유기EL 패널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2012년부터 유기EL 채용 기종을 늘려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의 경우 2017년부터 유기EL을 채용했지만 지난해 시판한 아이폰11 시리즈의 경우 최상위 기종에만 탑재했다"면서, "올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신형 4개 기종에는 모두 유기EL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주로 삼성이 유기EL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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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의 거래가 성사되면 애플은 스마트폰 완제품 시장에서는 삼성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유기EL 조달 부문에서 서로 협력관계를 맺게 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근거로 "유기EL은 삼성이 73.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으로 한정하면 삼성의 점유율이 90%에 달한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삼성이 압도적 공급량을 바탕으로 애플과 거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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