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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김정숙 여사,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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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 한국이 유치한 최초 국제기구

이희호·권양숙·김윤옥 이어 4번째 추대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김 여사는 IVI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은 역대 영부인이 맡아 왔다. 초대 명예회장은 이희호 여사였다. 2대와 3대 회장은 각각 권양숙 여사와 김윤옥 여사가 맡았다.

IVI는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보급을 목적으로, 백신 원천기술·시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백신 시범접종 등 전 영역에서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하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국제기구다. 지난 1997년 결성됐으며, 한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라는 의미도 있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 여사는 당면한 최대 위기인 코로나19에 대해 주로 언급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선진적인 진단기술과 투명한 정보 공유 및 철저한 K-방역으로 감염병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예측 불가능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는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백신을 준비하지 못한 인류는 지금 커다란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은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고 전세계 경제와 안보로도 직결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백신과 치료제를 둘러싼 자국 이기주의적인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해서는 ‘국제적인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21세기 국제 공공재’로 모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해 23개국의 외교사절단(유럽연합 대표부, 중국, 인도,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과 국내 백신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IVI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35개국이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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