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필두로 초선들 사이에서 결국 복당 수순 목소리
상임위원장 급 공격수 돌아오면 상임위에서 두각 드러낼 수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진단 긴급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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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복당' 논의가 서서히 분위기를 타는 모습이다. 원구성 협상 실패로 소란했던 당 상황이 정리되면서 원내 투쟁을 위해 이제는 미뤄둔 복당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지도부 차원에서 복당 논의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복당은 결국 해야 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홍준표(5선), 윤상현(4선), 권성동(4선), 김태호(3선) 의원 등 4인은 최소 상임위원장급이다. 이들 모두 총선 기간 복당 의사를 밝혀왔다. 권 의원의 경우 이미 복당계를 제출한 상황이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원내에 들어가 투쟁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와 함께 당 밖에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문제도 서둘러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다른 당의 인재도 모셔야 할 판에 우리와 함께 했던 인재들을 당 밖에 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복당은 조만간 풀어야할 문제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홍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워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면서 당 내부에서는 홍 의원의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결국 한 식구였던 만큼 받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애초 홍 의원의 비대위원장 저격으로 순차 복당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지만 대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복당의 문을 열어 놓고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나가 된 후 토론할 것은 토론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와 함께 당장 한 석이 아쉬운 통합당으로서는 4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무소속 4인 모두 '전투력'을 가진 인물들이기 때문에 각 상임위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의 경우 5선으로 당 최다선이자 지난 19대 대선 후보를 지낸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된다. 권 의원은 법사위원장 출신으로 당의 대표적인 법률 전문가다. 윤 의원은 당의 전략통으로,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최고위원을 맡은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복당을 위해서는 명분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거나, 연말 정계개편을 앞두고 복당 논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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