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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여야, 겉도는 협상…11일 넘기면 가장 늦은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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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국회 복귀했지만 개원식 입장차…원내대표 회동 예정 없어

오늘 통합 의총 주목…행안위 등 상임위는 계속 가동

뉴스1

국회 본회의장.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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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미래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을 끝내고 원내에 복귀했지만 21대 국회 개원식 협상이 겉돌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 날짜를 놓고 이견을 보여 일정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식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단독 원 구성에 불만을 표하며 개원식 없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롯한 국회 일정에 바로 돌입하자는 주장이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도 5일 만남 이후 일정 합의와 관련해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개원식이 점차 늦어지자 난감한 모양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가장 중요한 것이 개원식이다. 국회의장의 개원사, 국회의원 300명의 의원 선서, 대통령 연설이 포함돼 있다"며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의 등에 대해 여야 협의로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 협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개원식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은 1987년 이후 가장 늦은 개원 연설이 된다.

2008년 7월1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대 국회 개원연설을 한 것이 현재까지 가장 늦은 기록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된 통합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여야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는 난항을 겪고 있지만 여야 모두 상임위 회의에는 참여한다.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각각 경찰청장과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여야는 앞으로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준비절차에도 들어가야 한다. 다만 아직 정보위원장이 선출되지 않는 등 정보위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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