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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WHO "코로나, 특정 조건서 공기 통한 전파 새 증거 입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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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계보건기구(WHO)©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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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학계 일각에서 주장한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인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의 전문가인 베네데타 알레그란지 박사는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믿음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레그란지 박사는 그 증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19는 혼잡하고 폐쇄적이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특히 아주 특정한 조건의 환경에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공기 중 전파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의 코로나19 전파 위험에 대한 평가 변경은 1m의 물리적 거리 유지에 대한 현재의 조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HO의 지침을 따르는 각국 정부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공중보건 조치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 및 동물성 질병 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전파 방식 중 하나로 공기 중 전송과 에어로졸(공기 중 침방울보다 작은 물기 입자) 전파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WHO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HO는 당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 혹은 대화 중 코와 입으로 튀어나오는 비말(침)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봤었다.

반 케르코브 팀장은 "바이러스 전파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물리적 거리 두기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리 부여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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