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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올해 유로존 경제 8.7%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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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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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2일(현지시간) 브뤼셀 EU본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화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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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EU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2020년 하계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가 내년에 6.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전체 GDP는 올해 8.3%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집행위는 지난 5월 '2020 춘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유로존과 EU GDP가 전년 대비 각각 7.7%,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GDP 감소폭이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EU 집행위는 "봉쇄 해제가 예상보다 더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올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재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봉쇄의 경제적 영향이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EU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비롯해 여러 위험에 계속해서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U 회원국이 논의 중인 경제회복계획에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지난 5월 27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EU 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7500억유로(약 102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economy recovery fund)'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원 형식과 조건 등을 둘러싼 회원국간 이견으로 아직 합의되지 않고 있다.

파올로 겐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전역의 정책적 대응은 우리의 타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도 "이(봉쇄)는 다양성과 불평등, 그리고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신속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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