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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통합당 "박원순 시장이 다 막아놓고 대통령은 공급 늘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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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부 여당 '부동산 정책' 강하게 비판

김종인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시인한 것"

주호영 "김현미 장관, 제대로 못 하겠으면 내려와라"

지상욱 "김 장관만큼 박원순 시장도 책임있어"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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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부동산 정책 진단 긴급 간담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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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통합당은 7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진단 긴급간담회'를 열고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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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부동산 정책 진단 긴급 간담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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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와 부동산 정책이 갈지(之)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니 부동산 가격 인상에 대해 국회가 어떻게 해보라며 국회에 책임을 미루는 것 같은데 이는 정책 실패를 시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향해 "주무 장관이 전혀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모두 22번의 부동산 정책이 있었지만 3년간 주택가격 중위가격은 무려 52%나 올랐다"며 "반면 우리당이 집권했던 9년간은 26%에 불과했고 동일 기간으로 따지면 현 정권 들어 6배 상승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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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부동산 정책 진단 긴급 간담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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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실패한 정책을 되돌아보고 통합당이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대안도 좀 들으라"며 "제대로 할 자신 없으면 빨리 그만두고 나와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박원순 시장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된 지상욱 전 의원은 "재건축, 재개발을 다 묶어놓은 책임은 어디 있겠냐"며 "저는 김현미 장관 못지않게 박원순 시장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공급용지가 있냐, 시민이 들어갈 아파트는 있냐"며 "(박 시장이) 다 막아 놓고 대통령은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니 현실 인식이 부족해도 이렇게 부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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