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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中 대입 시험 '가오카오' 올해 1071만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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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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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판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가 7~8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올해는 1000만명 이상이 시험에 응시한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는 전국 고사장 7000여곳, 40만개 고사실에서 1071만명이 대입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40만명 늘었다. 가오카오는 매년 6월에 시작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한 달 연기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이어지면서 중국 교육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각 학교는 가오카오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건상 상태를 체크했으며 당일에도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일반 고사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이들 수험생은 휴식 뒤 체온을 재측정해 정상으로 판정되면 별도의 격리 고사장에서 1인 1실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도 격리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다. 교육 당국은 일반 고사장 10곳 당 1곳의 격리고사장을 마련됐다.

코로나19 중·고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반면 저위험 지역 수험생은 고사장에 들어갈 때까지만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볼 때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시험 관독관도 전원 가오카오 시작 전 7일 이내에 핵산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와 중국을 덮친 홍수로 통상 볼 수 없던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가오카오 당일 고사장 앞의 응원단이 사라졌으며 고사장도 1m 간격을 유지한 줄이 길게 늘어졌다.

중국 남부지역은 수험생이 폭우로 배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했으며 안후이성 황산 지역은 강한 빗줄기 때문에 오전 언어영역 시험이 취소됐다. 일부 지역은 9~10일 추가 시험을 치른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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