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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돌파…반도체 호조·가전 선방(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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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07.3조, 영업익 14.55조 잠정 집계

2분기 매출 52조, 영업익 8.1조…반도체·세트 '선방'

코로나 여파 속에서 서버향 제품 수요 개선된 듯

하반기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줄 것이란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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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마스크를 쓴 시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 딜라이트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4.07.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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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 매출 107조3300억원, 영업이익 14조5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1% 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5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 전분기 대비 6.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73%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25.58% 증가했다.

2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매출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5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6조4703억원으로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는 코로나19 쇼크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2분기 이후부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영업이익 7조원 돌파'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8조원도 넘어섰다. 앞서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7조8173억원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점차 반영하며 1개월 전 6조3462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6조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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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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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도 돌파한 배경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늘며 서버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이후 메모리 전제품의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가 이어졌다.

앞서 마이크론이 지난 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13.6% 증가한 54억38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해 타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바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여파에 생산·유통시설 타격으로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주춤했지만, 6월 들어 수요 회복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세트 수요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오프라인매장이 재개장되며 6월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중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이 낮아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유럽시장에서 동사가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TV 및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 상승해 2분기 가전사업부문의 판매량 견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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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게 걸린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2020.06.04.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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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면 구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이룬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방어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글로벌 D램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3.31달러로 최근 5개월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재고 증가에 따른 구매 수요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D램 현물가격은 지난 4월 3.60달러에서 6월 2.85달러까지 급락했다. 낸드 고정 거래 가격 역시 지난달 말 기준 4.68달러로 3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 낸드의 뚜렷한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는 가격 동향이 상반기와는 달라질 것"이라며 "서버 D램에 대한 수요과 둔화되면서 3분기 가격은 보합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부문은 출하량 증가세가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하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패널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모바일(향 제품) 출하 증가로 OLED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또한 "IM사업부는 하반기 출하량 증가를 기대한다"라며 "분기 7000만대 내외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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