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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입후보 내일 마감…정부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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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도전…중견국·중재자론 제시

아시아경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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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입후보 등록이 8일(현지시간) 끝난다.


우리 정부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는 선거 캠페인 돌입 태세를 갖췄다.


정부는 세계의 외교망을 총동원해 '중견국·중재자론'을 내세워 WTO 회원국 공략에 나선다.


7일 WTO에 따르면 사무총장 입후보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유 본부장을 비롯해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5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던 필 호건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선진국이 후보를 내지 않고 지금 구도대로 가면 '한국인 첫 WTO 사무총장 배출'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멕시코 헤수스 세아데 후보는 현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멕시코 출신인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WTO 164개 회원국 가운데 약 3분의 1인 54개국 회원을 거느린 아프리카는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와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가 각각 후보로 나서서 초반 아프리카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향후 단계별 투표를 거쳐 후보가 2명에서 1명으로 압축된다면 표를 몰아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유럽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유 본부장이 25년간 통상 외길을 걸은 전문가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진화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은 점 등이 관심을 받는다.


일본이 한국인 사무총장 후보에 반기를 들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큰 문제는 아니란 입장이다.


통상전문가들은 결국은 미국과 중국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가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대하는 등 특별대우를 하고, 미국은 나쁜 대우를 했다"며 WTO를 압박해왔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 각국 후보들은 WTO 일반이사회 공식회의에 참석해 비전을 발표한다. 이후 회원국별로 후보 선호도를 조사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들부터 탈락 시켜 한명만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출까지는 통상 6개월이 걸리지만 리더십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절차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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