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中 흑사병 원인 '마못' 지목…"설치류 먹지 마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페스트균 방역을 위해 마못 등 설치류를 잡는 중국 보건당국©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내몽고에서 발생한 흑사병(黑死病) 환자가 페스트균을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마못을 먹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내몽고에서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흑사병 환자가 발생하자 3단계 경계령을 발령하고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

당국은 이번 환자가 정확히 어떻게 흑사병에 감염됐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선 사례들과 당국의 대응을 보면 마못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초원 설치류로 몽골 초원에서는 주민들이 종종 마못을 사냥해 먹기도 한다. 앞서 지난 1일 몽골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 2명 역시 마못 고기를 먹어 감염됐다.

이에 몽고 보건당국은 흑사병 감염 위험이 있는 마못 고기를 먹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도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즉시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또 내몽고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초기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의 조치에 따라 주민들은 발열 등 페스트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당국에 보고하고, 아프거나 죽은 마못이 발견되면 신고해야 한다.
dahye1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