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3일부터 광역수사대 2개 팀을 전담수사팀으로 편성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를 대상으로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위법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
지도자 등의 폭행과 갑질에 못이겨 23세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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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봉 경주시청 감독이 근무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활동한 전·현직 선수는 27명이다. 이중 10명은 경기 출전 때만 감독과 함께 임시로 훈련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에 따르면 27명 가운데 현재까지 약 15명이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이들은 김 감독이나 운동처방사, 선배 선수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일부 선수는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고 일부 면담을 거부하기도 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초 최 선수가 검찰에 감독 등을 고소하자 이 사건을 맡아 수사해 5월 29일 김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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