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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오늘 임시국회…돌아온 야당, 추 탄핵·인사청문회 벼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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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오늘 의사일정 논의 예정

공수처 출범과 인사청문회, 윤미향 국정조사 등 여야 정면충돌 불가피

뉴스1

주호영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의 7월 임시국회 복귀를 선언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모습. 오는 6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15일 출범을 예고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놓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2020.7.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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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6일 여야가 본회의 등 의사일정 협의에 들어간다.

이날 여야에 따르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중으로 통화하거나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이들은 전날 오후 국회서 마주앉았지만, 의사일정 관련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독주'를 비판하는 의미에서 가슴에 '규탄'이라 적힌 흰색 근조 리본을 달고 나와 항의 표시를 했다.

미래통합당의 복귀로 '반쪽 국회'는 면했지만, 여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이인영 통일부장관·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청문회, 더불어민주당 1호 당론 법안인 '일하는 국회법' 등 쟁점법안을 놓고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여기에 통합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탄핵과 윤미향 의원 관련 국정조사 등도 꺼내들며 여야 대치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우선과제로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운영규칙안 등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필요한 후속 입법 등을 제시하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일하는 국회법'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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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0.7.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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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오는 15일이 법정 출범 시한인 공수처 출범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중 여당 몫인 2명의 위원 후보 선정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대통령에게 2명의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어 통합당이 야당 몫인 2명의 추천위원을 추천해야만 하다.

최대 난관은 통합당이다. 통합당은 공수처법 자체가 위헌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어, 공수처 출범이 기한 내 어려울 것으로 민주당도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공수처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끝나면 검토 후 구성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을 중심으로 통합당의 '비토'에 대비해 공수처법 개정 등 특단의 대책을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띄우고 있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뇌관이다. 통합당이 인사청문회 송곳검증과 동시에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문회는 보이콧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철저히 검증해 부적격자를 가려내는데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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