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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안희정 전 지사 형집행정지 결정…모친 빈소 조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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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도지사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5일 결정했다.

안 전 지사는 이르면 6일 새벽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될 예정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안 전 지사가 낸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형사소송법상 형집행정지 요건은 수감자가 ▲형 집행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염려가 있을 때 ▲70세 이상일 때 ▲임신 후 6개월 이후 ▲출산 후 60일 이내 ▲직계존속이 중병·장애 등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 ▲직계비속이 유년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 등 7가지다. 안 전 지사는 '기타 중대한 사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교정당국이 교도소 내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수형자의 외부 접촉을 제한하고 있어 안 전 지사의 귀휴 허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상가에 또래인 80년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5일 낮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윤호중, 이광재, 기동민, 박용진 의원, 이규희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정세균 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고,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경호원들을 대동한 채 5분간 짧은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빈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보낸 조화 문구가 걸려 있었고, 이재명 경기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낸 조기도 눈에 띄였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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