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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초등생 확진에… 광주 북구 모든 학교 12일까지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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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북구 일동초는 19일까지 원격수업
한국일보

지난 4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교인들을 상대로 간격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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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와 관련한 초등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지역 모든 유치원 및 학교의 수업이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광주시교육청은 5일 광주 북구에 있는 180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특수학교의 수업을 오는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곡중앙교회 관련 집단감염사태가 커지면서 지난 2~3일 등교수업을 중지한 뒤 오는 6일부터 등교ㆍ원격수업을 병행하려 했지만, 초등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등교수업 시행 일시를 일괄 미룬 것이다. 특히 초등생 확진자가 다니는 북구 일동초등학교는 신종 코로나 잠복기를 고려해 19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확진자(광주 107번)는 일동초 3학년 학생으로, 지난달 28일 어머니와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감염됐다. 일동초는 오는 10일까지 돌봄교실 운영도 중단한다. 다만 북구 관내 고3 수업은 생활기록부 작성과 기말고사 일정 등을 고려해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일동초를 제외한 다른 유치원과 초등ㆍ특수학교에서는 긴급돌봄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광주 관내 학원 총 4,744곳에 대해서도 15일까지 휴원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또한 지난 1일 300인 이상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취한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오는 6일부터 관내 모든 학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부득이하게 학원을 운영할 경우 학생과 강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을 체크하고 출입명부도 작성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모든 학원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2주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의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소모임, 종교활동 자제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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