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내일 '검사장 회의'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 지휘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전국 검사장들 의견을 모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3일 9시간 동안 진행한 전국 검사장 회의의 의견을 취합해 내일(6일)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윤 총장은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르면 당일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회의에서 검사장 대부분은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추 장관의 지휘는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한 조치는 위법 소지가 있어서 재지휘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많은 검사장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이 검사장들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지만, 자문단 절차는 중단하면서도 지휘권 제한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추 장관의 지시를 부분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법무부는 대검찰청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뒤 추후 논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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