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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강남구, 자가격리 무단 이탈… 미국 다녀온 20대 여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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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당시 출입국사무소로부터 별다른 제지 받지 않아

세계일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강남구청 청사.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해 미국을 다녀온 정모(23·여)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4일 고발했다.

구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7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택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7일 재입국했다. 정씨는 조사에서 급하게 미국 비자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구는 정씨의 무단이탈과 출국 사실을 지난달 16일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정씨는 출국 당시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권용태 강남구 질병관리과장은 “해당 자가격리자 담당직원의 관리 소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가격리자의 90%가 해외 입국자인 만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출입국관리시스템의 연계 등 제도 보완을 질병관리본부와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16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도 18일 경남 창원의 부모 집을 찾은 위모(24)씨도 고발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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