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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예약제 운영해보니…인기 해수욕장은 '완도·보성·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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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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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11개 해수욕장이 일제 개장한 1일 오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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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전남지역 해수욕장에 대해 예약제를 운영한 결과 사흘만에 60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과 여수 웅천해수욕장,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몰렸다.

4일 해수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 지역 해수욕장 15곳에 대한 예약인원을 집계한 결과 6399명이 해수욕장 예약제를 이용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 대비 이용가능 인원을 최소인원으로 잡고, 하루 3개 타임으로 나눠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해수부 기준 하루 최대 예약가능 인원 2만6364명 대비 24.3% 수준이다. 백사장 면적 대비 이용 가능 인원인 최소인원 8788명에 비해선 72.8%다. 이들 해수욕장이 10일부터 18일까지 순차 개장하고, 예약 인원도 하루에 몰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 해수욕장 혼잡도는 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해수욕장별로 살펴보면 17일 문을 여는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예약인원 1725명이 몰렸다. 최소 이용 가능 인원 1000명을 72.5% 넘어선 규모다.

11일 개장하는 여수 웅천해수욕장과 보성율포솔밭해수욕장에도 각각 871명, 2006명이 예약해 최소 인원을 소폭 넘어섰다. 13일 문을 여는 신안 백길해수욕장에도 최소인원 300명을 넘어선 442명이 이용예약을 했다. 나머지 11곳은 최소 이용가능 인원에 비해 적은 인원이 예약한 것으로 나타나 혼잡도가 덜했다.

해수부는 앞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남지역 해수욕장 예약제와 해수욕장 혼잡신호등 등 대책을 마련, 1일부터 시행했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 이하는 초록색, 100~200%는 노란색, 200% 이상은 빨간색 신호등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해수부는 KT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30분 간격으로 신호등을 표시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포함한 10개 대형 해수욕장에 대해 운영 중이다. 이달 중순에는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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