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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스토리] 故 최숙현 선수, 도대체 왜 팀닥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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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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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선의 스토리]
■ 방송 : FM 94.5 (9:10~10:00)
■ 방송일 : 2020년 7월 5일 (일요일)
■ 대담 : 김재형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토리] 故 최숙현 선수, 도대체 왜 팀닥터가..?

◇ 황보선 기자 (이하 황보선)> 스토리로 플어 보는 스포츠이야기 스포츠텔링 시간입니다. 스포츠텔러 김재형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형 기자 (이하 김재형)>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늘은 인사보다 급한 일이 있습니다. 김재형 스포츠텔러가 긴급인터뷰를 준비했다고요.

◆ 김재형> 그렇습니다. 이번 주 아마 이 뉴스보고 참 가슴 아파하고 참 놀라신 분들 많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철인3종 선수였죠.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야기를 오늘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관련해서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해서 진상 조사 테스크포스를 꾸린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과의 인터뷰를 먼저 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합니다.

◇ 황보선> 그럼 우리 빨리 이용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이용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이용)>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저는 황보선의 스토리 진행을 맡고 있는 황보선입니다. 먼저 소식 듣고 많이 놀라셨죠?

◑ 이용> 정말 놀랐습니다.

◇ 황보선> 이용 의원님께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그리고 스켈레톤 감독을 역임하셨는데 스포츠계 선배로 심경 어떻습니까.

◑ 이용> 참담하고요. 제가 체육인으로 이 국회에 왔는데 그 친구를 도와주지 못한 점에서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지금 마이크를 이 자리에 함께 나와 있는 YTN 스포츠부의 김재형 기자에게 넘겨보겠습니다.

◆ 김재형> 의원님 안녕하세요? YTN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입니다. 여러 가지로 충격이 크셨을 거 같은데.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가대표 감독도 역임을 하셨고, 누구보다 엘리트 스포츠에 대해 잘 아실 텐데, 이런 폭력 사태가 사실 지난해만해도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 코치 사건 이후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많이 말씀하셨을 텐데,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 이용> 이유는 지속적인 관심인 것 같습니다. 심석희 선수 사건이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심석희 선수의 잠깐 정보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거에 대해서 그러다 보니까 사건 자체가 무마되고 조용하다 보니까 또 안일한 생각을 가진 것 같아요. 그런 지역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정책에 대해서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재형> 이번 사태 과정을 좀 지켜보면 숨진 최 선수가 여러 기관, 경찰을 포함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어떤 두려움이 가장 컸던 거 같거든요. 그런데 보면 체육계 차원에서도 이런 도와줄 수 있는 인권 단체들도 있는데 여기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사법 처리에서 뭔가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뭔가를 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용> 저도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 의원실에서 법을 발의해서 개정을 하려고 했던 부분이 피해 사건의 신속 처리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건이 시작되면 어떻게 보면, 선수와 지도자 간에 격리 조치를 좀 하고 제도 조치를 하는 법안 발의입니다. 그래서 차후에 제2, 제3의 최숙현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그런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재형> 사실 녹취록만 들어봐도, 저희도 취재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요. 녹취록만 한 번만 들어봐도 당시 분명히 폭행이 있었고 또 감독이나 동료 선후배 선수들이 굉장히 묵인하고 지켜보고 방관하는 이런 부분들을 아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 이용> 저는 그걸 보고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인데 지금 심석희 선수 사건 이후로 대다수의 감독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그런 인지 능력에서 굉장히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일부의 지도자로 인해서 폭행하고 가담했다는 거에 대해서는 저도 감독 출신이지만 상상도 할 수 없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김재형> 모든 감독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을 텐데요. 제가 이번에 취재하다 보니까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스포츠 인권 감수성'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관련 논문도 좀 있고요. 쉽게 설명 드리면 아시겠지만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에서 폭력이 일상화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폭력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는 상황인데 선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운동선수로서의 꿈도 있고 본인에 대한 생계 문제도 있다 보니까 이런 폭력에 의해서 문제 제기를 했을 때 본인의 꿈이나 이런 부분들이 좌절될 수 있는 그런 두려움, 이런 것들 때문에 폭력에 대해서 본인이든 주변사람이든 밖으로 꺼내놓고 얘기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용> 저 또한 그런 부분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많이 인지했고요. 제가 감독 생활하는 동안 그런 부분이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없었던 부분이고 저도 이번 사태를 보며 깜짝 놀랐고.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진상을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리고 난 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어차피 저희 미래통합당에서도 TF팀을 꾸렸거든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끝까지 이 정책에 대해서도 이걸 짚고 넘어가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 김재형> 사실 이런 사태는 스포츠 격언도 있습니다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이런 자세가 좀 필요하지 않은가 싶은데. 구체적인, 생각하시고 계신 대안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용> 일단 체육인 복지법안도 발의를 했고 그다음에 최숙현법을 발의하려고 준비 중에 있고요. 거기에 보면 국민체육법상 피해자 구제에 대한 법적 근거나 그런 것들이 굉장히 미비해요 그래서 피해 사건의 신속처리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 조치나 피해자의 임시 보호, 그다음에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법안이 좀 국민들이 잘 봐주시고 호응해주신다면 통과만 된다면 그거에 대한 대책은 충분히 마련될 수 있으니까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재형> 구체적인 질문 하나만 드리면 개인적으로도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인데. 이번 사건 보면 감독도 폭행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녹취록만 놓고 봤을 때는 팀닥터라는 분이 물리치료사로 밝혀졌는데 폭행을 많이 주도했던 게 녹취록에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선수들에게 돈까지 상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고 굉장히 감독이 이례적으로 쩔쩔매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이던데. 어떻게 보면 의문의 팀 닥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용> 그거는 체육회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재형> 끝으로 이번 사태 보면서 대통령까지 직접 지시를 할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 공분이 큰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 바라보는 스포츠팬들과 최 선수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모든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이용>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제 2의 최숙현이 안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고, 최대한 법안을 발의해서 끝까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재형>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황보선> 김 기자, 사건 발생부터 정리해봅시다.

◆ 김재형> 지난달 26일이었죠. 부산에서 故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소속팀 숙소였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엄마에게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남겼어요.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엄마 사랑해. 이런 메시지를 남기고 안타깝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는데요. 당시 CCTV를 좀 보면 숙소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그리고 11시간 정도 지나서 극단적 선택을 했느데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요. 일단 극단적 선택의 원인은 전 소속팀에서 당한 폭행과 폭언, 가혹행위, 이렇게 지금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4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 그리고 체중 조절을 못했다고 식고문을. 빵을 한 20만 원 어치 산 다음에 다 먹으라고 바로 앞에서, 이런 식의 조금 끔찍한 식고문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철인 3종경기가 체급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체중 관리를 심하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요. 그런데 이상한 이유로 어떤 영문인지 체중관리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 이거로 인해 많이 트집을 잡아서 고인에게 고통을 많이 가했고요. 결국 최 선수가 견디다 못해 경주시청에 진정을 넣었고 경찰에도 고소를 했고, 체육회 인권센터에도 신고를 했는데 거의 한 3-4개월 넘게 지지부진하면서 여러 가지로 힘들어했던 거 같고요. 특히 최근에는 동료들까지 폭행 사실에 대한 진술을 주저하면서 아무도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저지선이 마지막에 무너진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유서에서 얘기한,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최숙현 선수가 그렇게 얘기했던 그 사람들 모두 4명이죠. 누구입니까.

◆ 김재형>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철인3종 팀의 감독, 그리고 남자 선배 한 명, 여자 선배 한 명, 그리고 팀 닥터, 그렇게 4명인데요. 폭행을 당하는 공포스러운 그런 순간에 최 선수가 정말 당시 상황을 다 녹음했어요. 얼마나 녹음하면서도 무서웠겠습니까. 만약에 이 녹음하는 사실이 걸리기라도 한다면 더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을 텐데. 어쨌든 최 선수가 녹음한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고 녹취록을 저희도 다 들어봤는데요. 녹취록을 들어 보면 이른바 팀 닥터가 폭행을 주도한 게 확인이 되고요.

◇ 황보선> 감독이 아니고 팀 닥터가.

◆ 김재형> 네. 여기서 팀 닥터라고 불리는데, 닥터라고 하면 우리가 보통 의사를 생각할 수 있잖아요. 전문의도 아닌, 의사도 아니고요. 확인 결과 물리치료사 성격의 그런 분이었다고 해요. 감독이 고용한 사람이었고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건, 물리 치료사가 말씀드린 것처럼 선수들의 폭행을 주도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데 더 가관인 건 감독이 녹취록을 들어 보면, 물리치료사에게 쩔쩔 매고 굽신거리는 분위기까지 느껴지고. 선생님, 이런 호칭을 하면서 쉽게 말씀드리면 조직 생활의 위계가 있는 군대에서 상관한테 뭔가를 하는 거 같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감지되거든요. 이것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고, 심지어 이런 말도 했어요. 선수를 한창 팀 닥터가 때리고 있는데 감독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콩비지 찌개 끓여놨으니까 드시고 한 잔 하시면서 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권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당시 들어보면, 두 팀 닥터와 감독이 술을 마시면서 선수 폭행을 한 상황이 감지가 되고 이 팀 닥터라는 분의 목소리는 이미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인데, 녹취 파일을 준비했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팀 닥터 안 모 씨 : 이리 와, 이빨 깨물어!(찰싹)]
[팀 닥터 안 모 씨 : 야! 커튼 쳐.]
[팀 닥터 안 모 씨 : 내일부터 너 꿍한 표정 보인다 하면 넌 가만 안 둔다, 알았어?]

[팀 닥터 안 모 씨 : 니는 아무 죄가 없다. 이빨 깨물어. (찰싹!)]
[팀 닥터 안 모 씨 : 어디서 양아치 짓을! 어? 야! 커텐 쳐!]
[감독 김 모 씨 : 일단 한 잔 하시죠. 한 잔 하시고. 콩비지찌개 제가 끓였습니다.]

때리는 사람, 커튼 쳐라고 했던 사람이 팀 닥터이고요. 제가 콩비지찌개 끓여놨습니다 라는 목소리가 감독. 어떻게 들리세요?

◇ 황보선> 실제로 폭행하는 소리도 들리고, 이곳이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그런 곳 같지가 않고요. 조직폭력배한테 끌려가서 폭행을 당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매우 충격적인데, 팀 닥터로 불리는 남성 측은 연락이 끊겼다고요?

◆ 김재형> 지난해 말 경주시청을 관둔 그런 상황이고요. 현재는 경주시 체육회에 따르면 연락이 안 된다고 해요. 경찰조사를 받았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고요. 충격적인 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청에서 공식적으로 채용한 사람이 아니고요. 감독과의 개인적인 관계, 지금 업계에서는 선후배 사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아직 확인이 된 거는 아니고요. 이러다 보니까 지금 소속이 아니다 보니까 폭행의 당사자니까 경주 체육회나 대한 체육회의 조사에는 출석하라고 부를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 거예요. 그런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이 분이 지난해 우한에서 세계 군인체육대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군인체육대회,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현재 경주시청 감독이 맡게 됐고 그 군인체육대회에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라는 분이 같이 갔어요. 보통 사이는 아닌 거는 분명한 거로 보입니다. 그리고 더구나 팀 닥터가 선수들에게 치료비 등 각종 명목의 돈을 받았는데요. 최 선수만 해도 한 1,500만 원 정도를 보냈고 각 선수별로 다 보냈으니까 거의 억대 가까운 상당한 금액을 받았던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 팀 닥터, 물리치료사든 어떤 형식이든지 이런 분들이 선수들에게 돈을 받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이라든지 체육계 차원이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 황보선> 감독도 아니고 팀 닥터에게 돈을 줘야 할 이유가 저로서는 떠오르지가 않는데

◆ 김재형> 더군다나 감독이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는 거 자체도 의혹을 좀 더 부풀리는 대목이고요. 예를 들어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물론 적법한 방법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갈 때 경비가 부족하니까 학부모나 선수들로부터 일정 비용을 받는 경우는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감독의 계좌나 팀 계좌로 받지 이거를 팀 닥터 계좌로 받는다는 거 자체는 말이 안 되죠.

◇ 황보선> 그런데 고인에 대한 흠집 내기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서요?

◆ 김재형>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비극이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부적응자 또는 약간의 멘탈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 식의 흠집 내기가 시작되고 있는데 감독과 선수 두 명이 고인에 대한 가정사와 성격을 언급하면서 폭행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고요. 오히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자신들이 고인을 돌봐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경주시 체육회에서 조사했는데 당시 체육회장이 이런 말도 했어요. 고인이 어떠한 흠결이 있더라도 사생활을 우리가 말할 수 없고 또 감독이나 동료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사생활 부분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지금은 개인 사생활 보호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뭔가 고인에게 문제가 있었다, 폭행은 없었다, 이런 식으로 흘리면서 이게 조금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요. 어쨌든 22살 어린 선수의 가정사가 뭐였고 성격이 어땠다 하더라도 이게 과연 폭행이나 폭언의 이유가 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황보선> 이런 비극을 막으려면 철저한 조사, 후속 대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진행되는 게 있습니가?

◆ 김재형> 일단은 지금 문재인대통령까지 나서서 특별지시를 했기 때문에 문체부 최윤희 2차관 주재로 해서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위가 꾸려졌으니까 이걸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고요.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도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 황보선> 네. FM 94.5 YTN NEWS FM <황보선의 스토리> 김재형 스포츠텔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 오늘의 한 줄 평, 가지고 나왔습니까?

◆ 김재형> 오늘의 한 줄 평은 짧게, 발본색원, 이 말로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체육계 폭력 처음이 아니고요. 불과 얼마 전에도 아시다시피 심석희 선수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정말 더 늦지 않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말 이번만큼은 발본색원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오늘의 신청곡.

◆ 김재형> 고 최숙현 선수가 정말 고통 없는 곳에서 편안히 잘 쉬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골라봤는데요. 정말 나쁜 짓한 사람들 단죄하는 건 살아남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두고 그 곳에서 편안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 준비했습니다.

◇ 황보선> 영국 밴드죠. 오늘 이 시간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 함께 들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텔러 YTN 김재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형> 고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7월 4일 일요일 오전 9시 10분, FM 94.5 MHz YTN 라디오 <황보선의 스토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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