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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故 최숙현 일상처럼 폭행한 '그 사람들'… 검찰, 수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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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왼쪽)이 출석하고 있다. 최숙현 유족 제공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맡은 대구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지검은 3일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양선순)에 배당해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애초 최 선수가 감독 등을 고소한 것으로 경북 경주경찰서가 조사해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송치했었다.

하지만, 가해자와 유족 등 사건 관계자 대부분이 대구지검 본청 관할지역에 살고 있어 사건을 넘겨받았다. 대구지검은 “최대한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논란이 되는 가혹행위 여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지난달 초 넘겨받았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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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가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라고 남긴 마지막 메세지.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긴 뒤 세상을 등졌다. 최 선수는 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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