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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로나 뚫고 새내기株 `씽씽`…시초가 대비 수익률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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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상장 첫날 잇달아 주가가 치솟으면서 새내기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틀 연속 '쩜상'(개장 이후부터 상한가를 찍는 현상)했고 위더스제약도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은 시초가 대비 8.18% 상승 마감했다. 위더스제약은 가격 형성 범위 최상단인 시초가 3만18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이날 위더스제약은 장 초반 26% 가까이 급등했다. 종가는 3만4400원으로 공모가(1만5900원) 대비 116% 높았다. 위더스제약은 순환기용제, 근골격용제, 소화기관용제 등 전문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1.1%를 기록했다.

이 밖에 5월 이후 상장한 다른 새내기 공모주들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엘이티도 첫날 SK바이오팜처럼 '따상'(시초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는 현상)을 찍었다. 공모가(7800원) 대비 3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155%를 넘는다. 엘이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과 부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 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모두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돈이 증시로 몰리면서 공모주 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 공모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다만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씨아이에스는 3일 종가 기준 시초가 대비 16.96% 하락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도 시초가 대비 19.83%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엘이티, 위더스제약, SK바이오팜은 시초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물량과 업종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나온 물량과 소재·부품·장비 종목 등 업종 특성에 따라 시초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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