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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특성상 수강생 등이 마스크 착용에 소홀한 예체능 계열 학원이 코로나19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시설로 지목됐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4월 7일 이후 86일 만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연기학원 수강생 등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늘(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14명 늘어난 6천924명입니다.
신규 확진 환자 14명 가운데 지역 A 연기학원과 관련 있는 인원은 10명(수강생 9명·확진 수강생 접촉자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이 학원에서는 수업 특성상 수강생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 가운데 2명은 지난달 22∼23일 목 통증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었지만 의료기관 진료 외 별도 검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연기 학원발 집단감염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A연기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시설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학원처럼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또 다른 연기, 무용, 보컬 등 학원 89곳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원 강사 전원을 상대로 한 검체검사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스크 미착용이나 소독·환기 미실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릴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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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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