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희용(왼쪽부터), 김예지, 이용, 김석기, 김웅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숨진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진상조사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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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3일 국회에 출석한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필요하다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보호 태스크포스(TF)' 간담회에 출석해 "스포츠 폭력에 희생된 고인에 대해 사죄드린다.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석기 통합당 의원이 "각 종목별로 지방 실업팀이나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잇을지 모르니 전국적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나온 답변이다.
최 선수 사건과 관련해 은폐나 추가적인 협박 여부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회유나 협박, 은폐가 있어서 피해자가 상당히 심리적 압바"무마, 은폐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3종협회와 현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한체육회가 최 선수의 신고에도 신속하게 조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문체부에서 다음주부터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보다 강도높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등에게 폭행당했다며 지난 2월 고소, 4월에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에도 폭력 행위를 알렸다. 문체부는 2일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 사건 경위와 대한체육회의 조사 지연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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