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시기 대남관련 발언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김정은
코로나 대응에서 만전 기하라는 강력한 대내 메시지 보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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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평양종합병원의 건설을 다그쳤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 국가비상방역사업 강화 문제를 토의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회의의 첫 번째 토의 주제로 지난 6개월동안 악성전염병을 막기 위해 실시됐던 사업들을 총화하고 국가비상방역사업을 강화, 현 방역형세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사업이 장기성을 띠게 되면서 일꾼들 속에서 점차 만연되고 있는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들과 비상방역 규율 위반 현상들에 대해 엄하게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주변나라들과 인접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데 대하여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며 "오늘의 방역 형세가 좋다고 자만, 도취돼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전염병 유입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다그치고 의료봉사를 위한 인적 및 물질기술적보장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히며 이 문제를 두 번째 토의 주제로 삼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자들이 비상한 정신력과 헌신적인 노력을 해 어렵고 불리한 조건을 과감히 극복하며 건축공사가 일정 계획대로 완강히 추진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종합병원 시공, 자재 보장, 운영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통신은 두 가지 의정에 대한 결정서 초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최고조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대북 전단(삐라) 관련 대응이나 추가적 대남 군사행동 등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코로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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