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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고양시-국립암센터 ‘고양평화의료 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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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1회 ‘고양평화의료포럼’.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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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와 국립암센터는 2일 고양킨텍스에서 제1회 ‘고양평화의료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고양평화의료선언문’을 채택했다.

고양평화의료포럼은 남북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와 교류협력시대를 열어갈 보건의료협력 방안 및 지역사회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홍정민, 이용우, 신현영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관내 병원과 보건의료 관련 유관기관, 민간단체 및 시민 등이 참여했다.

‘평화와 교류의 시대를 여는 보건의료협력 방안’이란 대주제로 열린 포럼 1부에선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의 사회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종석 전 장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적인 ‘신안보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설정·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남북협력에 있어 자치단체 중심의 창조적 진화가 필요하며, 고양시는 남북교류협력 추진 기반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남북 보건의료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재은 고양시정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세미나에선 ‘북한 보건의료 현황과 변화’에 대한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의 발표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의 ‘신종 코로나 유행으로 살펴본 남북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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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고양평화의료포럼’.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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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서울의대 교수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에 대해 비감염성질환을 중심으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김 열 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장은 ‘평화의료 미래를 위한 교육연구센터 설립 및 바이오클러스터 추진’을 통한 평화미래시대 보건의료협력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평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전체 참가자의 소망을 담은 ‘고양평화의료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남북보건의료 지원 지속 △연구 데이터 수집 및 질병관리체계 고도화 협력 △감염병 관리를 위한 남북협력 구축 △첨단의료 기술개발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남북 상생 등이 담겼다.

이재준 시장은 “남북관계에 일시적인 시련과 난관이 있어도 평화를 향한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경색국면일수록 고양시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바로 시작해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6월10일 국립암센터와 함께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해 평화미래시대를 준비하는 다양한 보건의료협력 사업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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