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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구 연기학원서 수강생 등 7명 무더기 확진…3곳 학교 등교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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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명 확진 후 보건당국 조사 결과

대구 중구의 연기학원서 7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2일 오전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된 대구 북구 한 학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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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대구에 또 다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자인 고교생 A양의 밀접접촉자 조사에서 A양이 다니던 연기학원 수강생과 학원관계자 등 7명이 양성으로 판명돼 역학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내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추가 확진자 7명 중 3명의 학생이 각기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구교육청은 A양의 학교 외에 추가로 3곳 학교의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구시는 10대 여고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로 분류된 여고생 A양은 대구시 북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A양은 앞선 지난달 29∼30일은 등교했다. 지난 1일 발열 증상 때문에 등교는 하지 않았다. A양은 인후통·발열 증세 등을 보였고, 이후 보건소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이 다닌 학교에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온 적이 없다. 학교 측은 전교생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 조치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A양과 접촉이 의심되는 3학년 220여 명, 교직원 30여 명, 학원 수강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가족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A양의 학교는 2일과 3일 이틀간 휴교 조치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기준 69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천지 교회에서 총 42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 콜센터 등에서 잇따라 감염이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A양의 감염경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백경서·김윤호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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