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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폐플라스틱이 자동차 소재로…소나무 900만그루 CO2 줄인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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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GS칼텍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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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드는 복합수지(기능성 플라스틱) 비율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고 2일 발표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ㆍ가전제품 원료로 쓰인다.

GS칼텍스는 2010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복합수지 생산을 시작했다. 폐플라스틱 활용 복합수지 생산량은 연 2만5000t에 이른다. 준중형 자동차 45만~50만대를 만드는 데 쓰이는 양이다. 사업 초기에 비해 생산량이 2.5배 늘었다. 국내 정유사 중에는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같은 폐플라스틱 활용으로 그만큼 소각량을 줄여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연간 6만1000t 감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은 효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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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지난해 ‘최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가장 존경받는 에너지ㆍ화학기업’이라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엔 여수 공장연료를 전량 LNG로 대체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한 바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르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 기조를 확대·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기존의 채굴, 사용, 폐기에 의존하는 자원 소모적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폐기물 최소화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기업 경영의 필수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단순 재활용이 아닌,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 방식을 ‘업사이클링’이라 부른다. 허 사장은 또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으로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ㆍ생산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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