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족에게 남긴 SNS. (이용 의원 제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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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상습적인 폭행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23세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고(故) 최숙현 선수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양선순)는 최숙현 선수와 관련한 폭언·폭행 등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3월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받은 경북 경주경찰서는 감독 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감독은 사기·아동복지법 위반·강요·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최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최 선수는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으로 정확한 혐의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하거나 답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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