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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또다시 달빛동맹 병상나눔…이번엔 대구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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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2일 이용섭 시장에 전화걸어

"코로나19 병상 200개 지원하겠다"의사 밝혀

광주광역시에서 5일 동안 4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에서 병상 나눔을 제안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때 광주가 병상 나눔을 제안했던 달빛동맹이 대구에서 돌아왔다.

중앙일보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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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광주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부족하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이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이 제안했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광주 34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찰·다단계 업체·제주도 여행·교회 등 다양한 감염원이 추정되는 감염사례가 잇따라 지난 1일까지 확진자 45명이 나왔다. 사용 가능 병상도 줄어들고 있다.

광주에서 격리치료 가능 병상은 총 64개다. 전남대병원에 7명, 조선대병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에 35명이 입원해 있다. 계속될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용섭 시장은 "가용병상이 17개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급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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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오후 광주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달빛동맹 병상나눔'으로 광주에서 치료를 받던 가족 4명이 완치돼 대구 자택으로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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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과 전북의 가용병상을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대구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3월 1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 "광주에서 사용 가능한 병상을 제공하겠다"며 병상 나눔을 제안했다. 지자체 중 첫 사례였다. 첫 제안부터 지난 4월 12일까지 약 40일 동안 40명의 대구 환자들이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완치돼 퇴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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