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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진행중인 3차 추경 심사와 관련, "역대급 졸속 추경"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의회 사상 35조 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불과 3일 만에 뚝딱해서 통과시키겠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일까지 추경하자고 명령하니 일사천리 모습을 보인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거꾸로 돌리는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경안에 총 3천571억 원 규모의 13개 지역 민원사업 예산을 집어넣었다며 "염치없는 새치기"라고 했습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3천억 원), 소재부품 자원 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200억 원),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100억 원) 예산 등을 그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 정부는 무슨 일만 생기면 '기승전코로나'"라며 "자신들의 실정도 코로나로 덮고 예산을 얼렁뚱땅 넘기는 것도 코로나로 덮고 코로나가 만능이 돼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하루 10조 원 이상의 혈세를 심의 없이 청와대 앞잡이로 통과시켜주는 것"이라며 "일주일이라도 더 심사해서 제대로 된 예산을 하자는 제안조차 거부당했다"고 했습니다.
추경안에 대한 개별 상임위 심의 시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한 상임위에서 심한 경우 7분 만에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며 "들러리로 참여할 수 없다.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청와대 거수기 노릇, 영혼 없는 허수아비 같은 역할은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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