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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해열제 복용하며 제주여행…제주도, 접촉자 56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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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안산시 거주자 일행 방문한 24곳 소독 완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제주 돌하르방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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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지난 6월15~18일 3박4일간 제주관광을 하고 간 후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거주자 A씨와 동행인 B씨의 접촉자는 총 56명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56명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으며, 확진자가 방문한 24곳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마무리했다.

■ 현금결제 택시 3대 확인 못한 채 추가조사 종료

도는 A씨 일행이 제주에 체류하며 택시 4대를 이용했다고 진술한데 대해 운전기사 1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했다.

또 현금으로 결제한 택시 3대의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 가운데, CCTV를 통한 추가 조사에도 차량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를 종료했다.

당초 A씨 일행 관련 접촉자 수는 57명에서 56명으로 변경됐다.

이는 A씨 일행이 제주를 빠져나가며 탑승한 진에어 LJ319편에서 접촉한 35명 중 외국인 2명이 출국하면서 33명으로 접촉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제주 체류 시 이용한 숙소에서 접촉한 직원이 당초 5명에서 추가로 1명이 더 확인되면서 6명으로 변경됐다.

접촉자 56명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특이한 증상이 없으면 최종 접촉일을 기준으로 14일이 지나는 2일 정오까지 차례로 격리에서 해제된다.

A씨 일행은 팩키지 여행상품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후 2시50분 제주에 온 후 18일 오전 11시35께 김포행 항공기로 출도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소식을 들은 B씨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20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강남구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강남구 80번 확진자(6월17일 확진판정)로부터 서울시 역삼동 소재 한식뷔페 ‘사랑의 도시락’에서 제주 입도 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특히 A씨가 코로나19 증상에도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관광을 강행한데 대해 방역비용과 방문지 폐쇄조치에 따른 영업손실이 산정되는 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할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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