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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中 "홍콩보안법 반대하는 미국, 반드시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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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체포자들 中본토에서 재판 받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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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하자 각종 제재를 가한 미국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격청년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일 장샤오밍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부주임은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쟝샤오밍 부주임은 미국의 홍콩보안법 관련 제재에 대해 "일부 미국 인사들이 확실히 자신의 범위를 넘어 관여했다"며 " 장샤오임 부주임은 "옛말에 눈에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미국이 조치하면 중국 정부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도 반드시 반격할 것이며 관련 조치도 그때마다 계속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미 정부가 발표한 대중국 제재를 언급하며 중국도 이미 홍콩 문제에 관여하는 미국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홍콩에 신설되는 국가안보처가 체포한 용의자들은 중국 본토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같은 사례가 실제 나타날 경우 향후 홍콩 민주파 진영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들의 비판을 간섭이라고 표현하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홍콩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며 "중국은 외국의 내정간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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