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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통합당, 추미애 해임 건의안 검토…"추 장관, 대통령 지시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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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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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이 참석해 열린 율사출신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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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발의를 검토한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 행사 요건과 절차를 어겼고, 문재인 대통령의 "협조하라"는 지시 또한 어겼다는 주장이다.

미래통합당 내 법조인 출신 의원들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압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석 의원들이 직접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형수 통합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자고 제안했다"며 "검찰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 요건과 절차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얼마 전에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과 잘 협의해서 검찰 업무를 진행하라고 했는데도 (추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일방적인 지시를 강요하는 상황"이라며 "헌법상 보장돼 있는 야당의 권리인 해임 건의안을 대통령에게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웅 통합당 의원은 윤 총장이 소집한 전문수사자문단에 대해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절차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이 지검장이 이번에 사실상 검찰총장에 항명했다"며 "추 장관은 같은 급인 검찰총장을 향해 명령의 반을 잘라먹었다고 책상을 두드렸는데, 지휘관계에 있는 검찰총장의 지휘를 전부 잘라먹은 이 지검장엔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다만 통합당이 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실제 발의할지는 미지수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내는 것으로 결정했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고 답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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