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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전작권 전환 희망한다, 美철군 계획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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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혀

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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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일 미국은 미래연합사령부와 연합방위태세를 한국군 대장이 주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만간에 이뤄질 전시 작전권(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그는 주한 미군의 철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주한미군)은 여전히 우리 임무와 한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뒤 "전혀 근거없는 주장들이다"고 일축시켰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조건을 기초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말하자면, 미국은 궁극적으로 (미래)연합사와 연합방위를 한국군 대장이 이끄는 동맹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데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아 한국군 사령관이 한국군과 미군을 지휘한다.

그는 또 '(미국이)독일에서 9500명의 미군을 철수한다. 한국에서도 미군 철수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그런 의혹 자체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며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임무와 한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포함된 핵심 군사 능력 확보와 개발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회의 의지는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 군사동맹의 진정한 힘은 상호 신뢰와 협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코로나19 유행병 때문에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고, 연 2회 전구급 훈련 효과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면서 "전구급 연합훈련은 연합준비태세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연합연습 또는 연합연습 축소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기갑, 보병, 박격포, 포병, 헬기, 근접항공 등의 전력이 포함된 실사격 훈련을 실전적으로 해야 하고, 항공 전력은 계속해서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훈련장 사용이 제한될 때 훈련을 하기 위해 우리 전력을 한반도 외에서 훈련하도록 보내고 있다. 이는 유사시 대응할 전력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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