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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3일째 확진자 100명 이상…일본 "긴급사태 다시 선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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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최근 3일 연속 코로나19(COVID-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 100명 이상을 기록한 일본이 최악의 경우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이를 언급한 장관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사진=AFP


1일 NHK에 따르면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당장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도 "감염 확대 방지 등 노력을 계속해도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등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도쿄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일 오후 NHK에 따르면 도쿄도 내 5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5일 연속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가나가와현 31명 등 일본 전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일본에서는 최근 3일 연속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스가 장관은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내릴지 여부는 올해 4월에 적용했던 기준과 마찬가지로 신규 감염자 보고수, 감염 확대의 속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의 비율, 의료 제공 체제 상황,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날 스가 장관은 지난 4월6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회견에 임했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저와 기자, 또 기자들 간 거리를 확보하는 등 감염 방지책은 적절히 강구하고 있단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또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되 질문시에는 마스크 벗는 것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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