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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카카오T, 모범택시도 '자동배차'…부르면 바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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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이용료, 실시간 교통상황·수요 집중도 따라 탄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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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 앱에서 모범택시를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 내에서 모범택시 서비스를 개편해 자동배차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호출 옵션 리스트에서 바로 모범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모범택시 이용 시 호출 옵션 리스트에서 ‘일반호출' 또는 ‘스마트호출'을 선택한 후 세부 설정으로 진입해 ‘모범택시’를 지정해야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범택시 호출에도 자동배차 시스템을 적용한다. 카카오 T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를 때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모범택시가 호출 옵션에 노출된다. 목적지 미표시로 승차거부를 없애 기사가 호출을 수락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차량이 없어 배차에 실패할 확률도 줄였다.

택시 운임은 기존 모범택시와 동일하다. 이용료는 실시간 교통상황, 수요 집중도 등에 따라 0~2000원이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단, 차량 배차 후 1분이 경과한 뒤 호출을 취소하면 2000원의 취소수수료가 부과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모범택시 이용료를 최대 2000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범택시는 배기량 1900cc 이상, 승차정원 5인승 이하의 승용차를 이용하는 택시다. 개인택시면허 취득 후 5년 이상 무사고를 유지해야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쾌적한 차량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와 제한적 공급량으로 인해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선택권 보장과 편익 증진을 위해 자동배차(목적지 미표시)를 요청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반영함과 동시에 모범택시 기사 대상 인터뷰, 설문 등을 진행해 서비스 개편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6월 중순부터 자동배차 기반의 서비스 개편안을 적용했다. 이후 모범택시 호출수, 기사 출근율 등의 지표가 고른 상승세를 보여 사용자와 기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범택시도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기사님들의 목소리에 발맞춰 목적지 표기가 없는 자동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용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이동수단 선택권을 제공하고, 모범택시 기사님께는 인지도 향상과 수익 증대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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