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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필립스·로레알,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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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중기부-유럽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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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자·의료장비 업체 필립스와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개최하고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을 합한 신조어로, 팀을 이뤄 한정된 시간에 아이디어를 도출해 특정 제품이나 기획 등을 완성하는 행사를 말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필립스, 로레알, 다쏘시스템, 벤츠코리아 등 20개 유럽 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유럽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취임한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기부와 함께 유럽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협력을 돕는 연결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했다.

필립스와 로레알은 중기부의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각각 ‘디지털 헬스케어’ 와 ‘친환경 화장품 포장 소재’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선발된 국내 스타트업 코클리어는 현재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해커톤도 단순 경연이 아닌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중기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우수한 협력 파트너를 발굴해 준 중기부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하반기에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차질 없이 개최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쏘시스템은 ‘3D 설계 솔루션’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과 ‘마이스터고 SW 교육 지원’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럽기업들은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연결을 통해 혁신이 이뤄지므로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유럽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혁신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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