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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英, 日 등 27개국 홍콩 보안법 한 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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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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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영국, 일본 등 20개 국가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시행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줄리언 브레이스웨이트 제네바 주재 영국 대사는 6월30일(현지시간) 27개국 대표 성명을 내고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과 신장자치구 소수민족 탄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홍콩인들과 홍콩의 입법부 또는 사법부의 직접적 참여 없이 홍콩 보안법을 만드는 것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이 법의 시행을 재고하고 홍콩인들과 기관, 사법부와 관여해 홍콩인들이 수년간 누려온 권리와 자유의 추가적인 침식을 막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구르족과 소수민족 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신장 자치구에 대해서도 중국이 가능한 빨리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의미 있는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162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규정한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후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 법에 서명했으며 홍콩 정부는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밤 11시부터 법 시행에 들어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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