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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국경을 사실상 차단했던 EU(유럽연합)가 7월1일부터 한국 등 일부 국가의 여행객들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별로 입국시 격리의무 부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유로뉴스는 29일(현지시간) EU 관료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7월1일 외부 국경을 다시 열었을 때 입국을 허용할 나라와 금지할 나라 등 2개의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EU가 입국을 허용한 국가가 15개라고 전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태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조지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르완다, 우루과이 등이 허용국 리스트에 올랐다.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라고 표현했지만, 해당 국가 국적자가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다만 중국발 여행객의 경우 중국 정부가 EU 국가발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할 경우에만 EU 입국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달렸다.
미국은 입국 허용 국가 리스트에서 빠졌다. 앞으로도 당분간 미국발 여행객들은 EU 회원국에 곧바로 입국할 수 없다는 뜻이다.
EU가 역외 국가발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지난 3월17일 금지 조치 이후 약 110일 만이다.
그러나 여행길이 다시 트인다 해도 국가별로 입국 시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격리를 거쳐야 하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EU의 이번 결정은 권고 사항으로, EU 각 회원국들은 입국 허용 국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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