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국 금지 이후 100여일 만에 허용 가닥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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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럽연합(EU)이 7월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등 14개국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입국을 금지했던 지난 3월 이후 100여일 만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브라질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EU는 한국 외에 일본, 호주, 캐나다,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EU 27개국은 30일 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 출발한 외국인은 다음달 1일부터 EU 회원국으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U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중순께부터 제3국 외국인의 입국을 막아 왔다. 이번 부분적인 입국 허용은 금지 조치 이후 100여일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EU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최근 회원국들에게 이처럼 권고했다.
하지만 미국과 브라질의 경우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두 나라는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 코로나19가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나라다. 미국은 하루 신규 감염자만 4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조건부 허용국에 포함될 것이라고 EU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이 EU 여행자들의 중국 입국을 허용해야만 중국인의 EU 입국을 허가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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