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물가와 GDP

2018년 교통사고 사회비용 41.7조원…GDP 2.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우리나라가 연간 교통사고로 41조원이 넘는 사회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총생산(GDP)의 2.2% 수준이다.

30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체 도로교통사고 건수는 122만8129건,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3657명과 193만5008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연구원이 이에 따른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41조7061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상자의 의료비, 생산손실, 물적 피해 비용 등 물리적 손실비용이 약 22조3000억원, 정신적 고통비용(PGS)이 약 19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17년 도로교통사고 비용(40조574억원)과 비교하면 4%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와 중상자 숫자는 감소했지만, 경상자가 10%, 부상신고자가 6.9% 증가한 결과라고 교통연구원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도료교통사고비용은 GDP 대비 2.2%로 여전히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1.85%(2010년 기준), 일본 1.35%(2009년), 영국 1.81%(2017년) 수준이다.

광역자치단체별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경기도가 약 7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약 4조9000억원), 경남(약 2조2000억원), 경북(약 2조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연구원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 목표를 공유하고 실적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