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9일 반발 매수세로 반등 출발했다가 미중관계 악화 우려에 매도세가 유입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48.71 포인트, 1.01% 밀려난 2만4301.28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95.49 포인트, 0.97% 떨어진 9757.69로 폐장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30일 폐막하는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통제를 강화하는 '홍콩 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안을 가결할 예정이다.
앞서 25일에는 미국 상원이 홍콩자치를 훼손하는 중국 당국자와 기업, 거래관계에 있는 은행에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충돌이 격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른 종목에 매도를 불렀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1.77%, 항셍은행 1.27%, 중은홍콩 0.61%, 유방보험 2.29% 각각 하락했다.
홍콩 부동산주는 동반해서 떨어졌다. 헨더슨 랜드 1.01%, 타이쿠 4.66%, 선훙카이 지산 1.60%, 링잔 0.24%, 카오룽창 치업 1.74% 내렸다.
중국 부동산주도 중국해외발전 1.02%, 비구이위안 1.33% 하락했고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2.15%,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30% 각각 급락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2.31%, 진사중국 2.58% 크게 저하했고 의류주 선저우 국제 2.07%,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2.69%,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3.00%, 중국롄퉁 2.78% 밀려났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騰訊控股)는 0.21%, 홍콩교역소 0.19%, 전동구주 촹커실업 1.19% 올라갔다.
중국건설은행도 0.97%, 중국선화 0.83%,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0.14% 각각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30억1890만 홍콩달러(약 20조6046억원)를 기록했다. H주는 345억420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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