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9일 베이징과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음에 따라 경제회복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로 8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18.05 포인트, 1.01% 내려간 1만1542.62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1만1608.80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1500.65까지 밀렸다가 소폭 만회하고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829.79로 101.54 포인트 떨어졌다.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경제 정상화 지연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방직주 1.27%, 전자기기주 1.13%, 제지주 0.57%, 건설주 0.46%, 시멘트-요업주 0.52%, 식품주 0.14%, 석유화학주 0.51%, 금융주 0.95% 각각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672개는 하락하고 207개가 올랐으며 74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1.5% 이상 각각 떨어졌다.
컴퓨터주와 대형 은행주, 의류 관련주도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동제한 장기화 우려에 중화항공과 창룽항공 등 항공운송주 역시 대폭 하락했다.
퉁팡유유(同方友友)-DR, 아이푸(愛普), 두캉(杜康)-DR, 궈타이(國泰) 다우존스정(正)2, 푸방(富邦) 나스닥정2는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은 2% 급등했다. 코로나19 제2파에 제품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스크 생산주 헝다는 크게 올랐다.
마오바오(毛寶), 웨이성(威盛), 캉나샹(康那香), 야뤄파(亞諾法)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2064억1700만 대만달러(약 8조3970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훙하이 정밀, 궈광, 췬촹광전의 거래가 활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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