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3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유럽연합(EU)이 다음달 1일부터 입국을 허용할 대상국 명단에 잠정 합의하면서 미국, 러시아를 배제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EU 입국을 잠정 허용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EU 회원국 외교관들이 모여 오는 7월 1일부터 EU 입국을 허용할 대상국을 선별해 잠정적인 명단을 만들었다.
이 명단에는 EU의 입국 허용 기준을 충족한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이 포함된다. 코로나 환자가 250만명을 넘어선 미국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CNN은 "외교관들이 각 정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이 협정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U 외교관들은 CNN에 "이 기준이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2주간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EU 평균치보다 낮은 국가만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입국 허용 대상국으로 잠정 결정된 나라가 19곳이라며 명단을 입수해 공개했다. 명단은 알파벳 순으로 알제리, 안도라, 호주, 캐나다, 중국, 조지아, 일본, 모나코,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산마리노, 세르비아, 한국,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바티칸 등이다.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EU 회원국 시민들의 입국을 허용한다는 조건 아래 EU도 중국인들의 EU 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명단은 EU 27개국 회원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이 명단은 29일 문서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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