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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대형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어제(25일) 오후 7시 25분쯤 강화도에서 날린 대형풍선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로 확인한 결과, 휴전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북한 철원군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공개한 대형풍선의 이동 궤적 사진에는 날짜와 시간으로 추정되는 숫자인 '6/25/2020 23:59'가 적혀 있었습니다.
대형풍선은 환경에 무해한 천연고무로 제작됐으며 내부에는 헬륨가스와 성경책이 담겼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성경책의 권수 등은 보안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에릭 폴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설립 목사는 "성공적으로 풍선을 보낼 수 있는 날씨가 보장될 때 성경책만 풍선에 담아 보낸다"며 "이것이 범죄로 여겨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범죄자 취급을 감당하며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가 공개한 대형풍선 GPS 동선. 화살표는 날짜·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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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풍선을 띄우는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에 성경을 보내기 위함"이라며 "이 풍선이 대북전단 살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남한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자유북한운동연합, 순교자의 소리, 큰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등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사기,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사진=순교자의 소리 제공, 연합뉴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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