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맘때 입시 학원들이 큰 강당에 사람들 모아놓고 대입 설명회를 엽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그게 안 되니까 자동차 극장처럼 주차장에 차들 세워놓고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하지 그랬냐는 지적도 있고 그래도 현장에 오니까 뒤처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안심된다는 쪽도 있고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무언가를 받아들고선 주차할 공간을 찾아 이동하고 자리를 잡자, 가장 먼저 라디오 주파수부터 맞춥니다.
[어 이거다. (자동차 극장 같네요?) 그런 느낌이네요. 자동차 극장 같은 느낌이네요.]
한 대형 입시 학원이 주최하는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다 보니 자동차 안에서 입시 설명회를 듣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한 겁니다.
[김정아/서울 송파구 : (시작하려면 1시간 남았어요.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좀 더 근거리에서 현장도 느껴보고 싶고요. 늦게 오면 약간 소외되는 그런 감도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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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는 약 1천 대의 승용차가 입시설명회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1시간 만에 1천 대 차량 접수가 끝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대학 정보가 있는 전단을 직접 받을 수 있고 비록 차에서지만 직접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입시설명회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기 때문입니다.
개학이 석 달 넘게 지연되고 그나마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다 보니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 것도 한몫했습니다.
[최창규/경기도 용인시 : 개학을 늦게 하다 보니까 학습을 어려워하는 거 같아요. 학교생활 적응도 어렵고. (코로나 19 때문에 입시 관련해서) 학교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못 해주는 느낌입니다.]
오늘(21일) 하루 2번 열린 입시설명회엔 최대 6천 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수시 원서 접수 3개월 전이고, 학교에서도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 입시 일정이 정해져 있는데 정보와 상담은 차단돼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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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이맘때 입시 학원들이 큰 강당에 사람들 모아놓고 대입 설명회를 엽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그게 안 되니까 자동차 극장처럼 주차장에 차들 세워놓고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하지 그랬냐는 지적도 있고 그래도 현장에 오니까 뒤처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안심된다는 쪽도 있고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