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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트럼프, 캠프 관계자 6명 확진에도 '대규모 유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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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유세장이 감염의 새로운 진원지 될 수도"

<앵커>

미국의 일부 주에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율이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2차 봉쇄 조치를 고려하는 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캠프에서 여섯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오늘(21일) 대규모 현장 유세를 벌였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토요일 밤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행사장인 1만 9천 명 수용 규모의 오클라호마 은행 센터는 일찍부터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오클라호마 경찰 당국은 실내에서 장외 집회로 이어지는 이번 유세에 총 10만 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벌어지는 집회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세장이 코로나19 감염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행사를 준비하던 트럼프 캠프 관계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확진자들만 격리시킨 채 예정대로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행사장에 모인 지지자들도 상당수는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8개 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주 대비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140%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텃밭인 털사 유세를 계기로 반전의 시동을 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유세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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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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