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상상을 뛰어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다음 군사 행동에 대비해서 정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연일 막말 담화 쏟아내던 북한이 어제(18일)는 일단 잠잠했습니다.
청와대의 강도 높은 비판에도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시작에 불과하고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군대의 자제력이 한계를 넘어섰다며 군의 발표를 신중하게 지켜보라고도 했습니다.
우리 군도 군사적으로 유의미한 북한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비무장지대 초소에 북한 경계병이 배치된 정황도 있지만, 본격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SBS 헬기로 확인한 개성 모습도, 연락사무소가 파괴된 현장 근처에 일부 화물차의 움직임 정도만 보일 뿐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전방과 동해안 등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했고, 국방장관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북한이 언제든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군은 24시간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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