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자들에게 1조 6000억 원대의 피해를 준 라임 펀드 사건 소식입니다. 이 사건은 이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에게 정관계 인사를 연결해 준 걸로 의심받고 있는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스타모빌리티 이모 대표를 어제(17일)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이 대표는 라임자산운용에 돈을 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정관계 인사들을 연결해준 고리로 의심받아왔습니다.
이 대표는 광주MBC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사장까지 지낸 뒤 지난해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선임됐습니다.
광주 출신인 김 전 회장과 알고 지내며 평소 친분이 있던 정관계 인사들을 소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회장이 고위 인사들에게 꾸준히 로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매체는 김 전 회장이 2015년에서 2016년 사이 현 여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리조트 숙박비를 부담하거나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 등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권의 한 국회의원은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라임 사태와 관련해 억울하다는 하소연만 들어줬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곧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결정하고 다른 혐의가 있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박진규 기자 , 김지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